2019년 6월 방국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는 4월부터 여름입니다. 계속 되는 여름 더위가 연일 40도를 오르내리 다가도 갑자기 바람이 몰아치면서 어디선가 구름이 몰려와 소나기를 쏟아 부으면 더위가 한 꺼풀 꺾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윙윙 센터가 있는 누렐짤라는 본래 빈민지역 저지대로 센터 앞 길은 금새 강줄기처럼 수로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 물들이 모두 하수구 물들이라 온갖 화장실 오물들이 떠 다닙니다.


이런 오물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었던 센터 1층을 지난 한 달간 땜 질식 보수 공사를 했습니다. 오래 된 건물이어서 기초 자체가 낮아 별 도리 없습니다. 일단 1층 복도 지하에 집 수장을 파서 양수기 설치하였고, 1층 화장실을 0.5m 정도 높여서 물이 차도 화장실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이 들어 오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어서 일단 양수기로 퍼 내는 시설을 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이런 환경에서 벗어 날 날이 올까요?


지난 달에 로힝가 난민촌을 다녀 왔습니다.

그곳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의사 선교사님의 도움을 요청이 있어서 방문하여 가까운 곳에 있는 미국 선교부 병원과 연결 해 드리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약값 명목으로 한국의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은 2천만원으로 올 한해 동안 월 약 2백만원 가량씩 약품을 구매해서 지원하는 일을 우리 문화원이 맡아서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지난 달 약 백만원가량의 약품을 구매하여 지원하였습니다.

미얀마의 박해로 국경을 넘어와 방글라데시 남쪽 국경지역에 머물고 있는 로힝가 난민이 약 100만명 가량 되는데 이들은 100% 무슬림입니다. 이들이 미얀마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국제 엔지오들의 도움으로 생필품들은 어느정도 공급이 되고 있는데 아이들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면 저는 그곳에 아이들 교육 사역을 진행 할 것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 되는 것은 없습니다. 기도하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한 사역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방글라데시도 오게 되었고요. 지금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은 100만의 로힝가 난민들입니다. 난민촌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저들과 난 전혀 다를 바 없는 같은 사람인데 저들은 어쩌다 나라도 없고, 소망도 없고 저런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난 무슨 이유로 이런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일까?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 아무리 생각 해도 모르겠습니다. 더 많은 시간 같이하며 손잡아 주고 복음을 전해 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깁니다.



지난 5월 22일에는 우리 센터에서 입따리 파티가 있었습니다.

입따리 파티는 무슬림들이 하루 중 금식을 마치는 파티로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두워질 무려 금식을 푸는 가벼운 식사를 입따리라고 합니다. 우리 센터 건물주이며 저의 의동생인 알리가 파티를 주관하였는데 우리 누렐짤라 마을 400여명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우리 윙윙 센터가 마을에서 가장 큰 홀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또한 우리 센터가 마을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센터에 가득 찬 400여명의 무슬림 어른들을 보면서 언젠가 우리 센터에 예배 자들로 이렇게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마을에서 소위 이름 좀 있는 무슬림들은 다 왔습니다. 풍성한 파티였습니다.




여름은 한국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함께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지내게 됩니다. 아이들이 대학 졸업 할 때까지는 매년 여름 한국에서 같이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해서 방학이 되면 갈 곳이 없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나면 그도 같이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가능하면 같이 지내려고 합니다. 막내 루리는 이곳 저곳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으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의대 공부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벅차 하지만 아직은 2학년이고, 그리고 의료선교사라는 자기 비젼이 분명해서 나름 잘 견디고 있습니다.



기타 소식들

- 윙윙센터의 실시간 소식들은 윙윙밴드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and.us/@wingwing)

- 윙윙 1:1 결연 및 매월 센터 재정 상태는 윙윙센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www.ww1004.org)

- 윙윙 카드시스템 구축은 이번 6월부터 일단 학생들 출결 사항부터 시작합니다.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 완성을 목표로 이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 로빈 박사(IT)가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 함께 동역하고 있는 영국인인 로빈 박사는 방글라데시에 나무 심기와 새로운 과일 품종 보급을 위해 실험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연구와 실험 결과 1차로 올해 안에 방글라데시에 아사이베리 육묘와 보급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국 전화번호는 예전과 같은 010-8987-2091 입니다.



우리의 기도제목입니다.

1. 사역에 집중하지 못 하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고 부끄럼 없는 선교사로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윙윙센터 주변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민감히 따라가도록기도 해 주세요.

3. 올해 칼리지를 졸업하는 ‘루훌과 리자’라는 두 학생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윙윙센터에 나오며 잘 자라왔는데 둘다 무척 공부를 잘합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대학을 보낼 생각이 있습니다. 여름에 한국 들어가서 대학을 알아보려 하는데 좋은 길이 열리길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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